하루하루 한 걸음

이직 방법론

고냥정권 2023. 5. 8. 11:20

앞서 글에서 이미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 적었지만, 좀 더 남기면 좋을 것 같다.

https://fouranswer.tistory.com/97

 

퇴직 이후의 생각들

6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약 3개월간 잘 놀았다. 쉬면서 한것들은 다음과 같다. 1. 경력기술서 만들기(그럴듯하게 나의 경력을 더 포장하는게 어렵다, 최대한 담백하고 깔끔하게 내 나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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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서 적었던 직장 선택에 대한 기준들이다. 

  • 가치있는 제품을 만드는가 (= 수요가 있는 제품인가)
  • 배움이 있는가
  •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가
  • 개발 후 현장에서 적용하고나서 내 스스로가 성취감이 남는가
  • AI에 대체되지 않는 직무인가
  • 나에게 돈과 명예를 줄 수 있는 곳인가
  • 나를 인정하고 기회를 주는 회사인가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것을 미리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방법론에 대해서 유튜브나 글쪼가리를 통해서 얻은 내용을 종합해보겠다.

"퇴사한 이형"이라는 유튜버가 있다. 관련 내용들과 게임에서 얻은(?) 토막지식, 여러가지를 짬뽕했다.


이직은 커리어의 성장을 향한 수단이다. 수단!

직무, 산업, 직장 3가지 키워드가 있다.

방법론 1번 : 내가 만들고 싶은 커리어는 무엇인가? (=내가 그려가는 스토리가 뭘까?) (산업)

내가 나의 인생스토리 작가로서 생각해보자. 

최소한 내가 어떤 산업에 몸 담을 것인지 스스로 정해야한다. 적어도 동일 산업 내에서 이동해야 이직이 좋다.

내가 같이 일할 사람이 이 산업에서 많이 해본 사람이 일하고 싶지... 어중이 떠중이는 좀.. 나라도 꺼려진다.

산업의 카테고리를 어디까지 넓혀서 생각할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는 좀 크게 생각해도 좋다고 생각하다. 

좁은 범위내에서 보면 너무 팍팍하단 말이야... 쉽게말해서 동일한 키워드를 공유하는 것이 산업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어 나 로봇했어"

"어? 너두?"

"ㅇㅇ!"

 

 

방법론 2번 : 내가 생각하는 전문성은 무엇인가? (=실제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나?) (직무)

"아.. 내가.. 이 거를 말이야... 라떼는..."

"라떼는.." 이라는 단어가 터부시 되는 세상이 되었는데, 사실 전문성 관점에서는"라떼" 한잔 들이킬만하다.

왜냐면 그거만 했으니까 할말은 많은 것이다. 실제 어떤 일을 하면서 내가 이거 만들었다! (개발자 관점)

내가 어떠어떠한 일을.. 어떻게 해서 잘 동작하고, 인증도 받았어!! 라고 하려면 How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 직무가 광대하게 많아서 제너럴리스트로서 살게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사실 완전한 스페셜리스트는 없다. 

대기업의 경우 매우 분업화가 잘 되어있을 확률이 높다. 중소,중견의 경우 제너럴리스트로 일하게 될 확률이 높다.

웃기게도 양쪽 다 승진의 경우 스페셜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무슨 얘기냐면..

"너가 우리 회사에 이것 저것 다 잘해준 것은 알겠어. 하지만.. 우리는 더 실력있는 사람을 승진시키길 바래" 

회사 관점에서는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더 오래 고용하고 싶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아니고서야 하나의 기술에 대해서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들어오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자. (실제로 나도 경험상 뭘 하나를 제대로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자주 묻게되고,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내가 회사 사장이 아니라면 내 직무를 스페셜리스트를 70%, 제너럴리스트를 30%로 놓고 가는게 가장 좋다고 난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중견/중소에서는 어느정도 포괄적인 영역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까 조금 욕심을 내려놓자. 난 이것 하나만 해!!! 라고 할 사람은 박사를 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앞서 나만의 인생스토리를 작성해야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것은 누군가의 일대기를 보는 것이다. 특정 사업가나 해당 산업에서의 대가를 찾아보자. 어떤 일들을 했었고, 각 커리어 전환 또는 이직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았었는지 자세히 나와있는 글일 수록 좋다. 조사를 많이 해야한다. 다만, 과거의 산업이기때문에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만 판단하자. 현재 시대에는 안 맞는 경우가 더 많다. 개발자 관점에서는 대가의 작품이나 상품들을 보면서 상상해볼 수 있다. 실제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 어떤 구조로 만들었는지를 상상해보는 거다. 

 

결론은 승진이나 이직을 위해서는 적어도 하나는 좀 자신있게 내세울 만한 칼을 갈아야한다. 

그럼 How를 어떻게 Real로 만드는 것들에 대해서 리스트를 작성해본다. (나의 경우)

1. 프로그래밍 언어 - 산업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언어를 쓸지 조사하자. 뭐 임베디드는 항상 c/c++, python 정도..

2. 임베디드

3. 로봇공학

4. 제어공학

이것들 중 내가 잘하는 건 뭐야? 필살기? 그나마 좀 잘하는 것? 

에잉.... 다 잘 하지뭐!!! ==> (이딴 자세는 도움이 안된다. 하나 할때 제대로 파보는 경험을 해보자)

아무튼 나의 경우 로봇이라는 산업만 생각했지, 상세 직무에서는 조금 간과하여 이것저것 후회했던 경험이 있다. 

 

방법론 3번 : 어떻게 회사를 조사하지? (직장)

1. 성장하는 회사

스타트업의 경우

- 방향성이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일치하는지. 내가 하고 싶은 것 인지.

- vc(벤쳐캐피탈)에서 조사하기, 얼마나 투자 잘 받나. 유튜브에서 투자 유치하려는 대표의 연설. 

중소,중견의 경우

- 이정도 되면 뉴스 나온다. 대부분 빈자리 메꾸기 위해서 경력을 뽑는 경우가 많을 거다.

대기업의 경우

- 알수 없다. 뉴스, 블라인드나 잡플래닛 같은 것 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밖에..

- 다니시는 분에게 물어보기

1)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툴이나,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2) 어떤 식으로 일처리가 되는지

- 직무가 분명하다. 경력공채같은 것에 보면 상세한 직무에 대해서 나와있는 경우가 많다. 

 

2. 성장하는 상사

- 함께 일하는 동료, 배울게 있는 상사 => 유니크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 근데 이건 진짜 알 수가 없잖아? 하지만 이렇게해도 판단하기 힘들다. 지인이나 인맥이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니다.

간접적으로라도 알 수 있다면 너무 좋은 케이스.

공통적으로 주관적으로 판단하지말고 결과물로 보자 (특허 검색, Linkedin..)

 


나를 소개하는 방법

- 경력기술서

- 나만의 홈페이지

- 내 실력을 보여주기 위한.. 매체? 동영상? 

미리미리 준비해둬야한다. 

이건 따로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기 쉬운 형태, 읽기 쉬운 형태가 되어야한다. 

내가 어떤 사람이다 라는 걸 어떻게 표현할까? 

오랜 기간 고민해야하는 문제다. 이것도 나도 결국 6개월간 고민해서 깔끔하게 정리는 해두었다. 

코드 정리, 사진, 영상 정리.. 이력 정리 등등!


사실 위의 내용들은 다 아는 내용이다.ㅎㅎ

 

마지막으로 위의 방법론 3가지 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 

내가 어떤 결과를 이루어 냈을때, 내가 그 결과에 만족할 수 있는지..

나의 현재 마음과 미래에 느낄 경험에서 "아 정말 잘했다!" 라는 느낌이 들 수 있을까. 

요지는 사실 그런 경험을 일찍해보는 것이 중요하고, 미리미리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사실 이 제일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기는 어렵다.

나도 나의 경험을 통해서 "아.. 이건 진짜 하지 말아야하지." "아 이런 회사는 좀 걸러야겠다.." 라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는 내가 만족한 경험과 다시 느끼고 싶지 않은 경험에 대해서 나름 정리를 마음속으로 했다. 그래서 다음 방향을 선정할 때 지표를 삼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튼 평소의 상상 생각과 미래의 완성된 결과가 나타난다면 그때는 정말 "라떼.." 한잔 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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